조선왕조실록은 살면서 한번은 읽어봐야 하는 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저도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번 기회에 왕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 1편 조선 초대 국왕인 태조부터 시작해 볼게요.
조선 초대 국왕 태조
태조 이성계는 누구인가
조선의 초대 왕인 태조 이성계는 1335년에 태어나 조선을 건국한 왕입니다. 이성계는 고려 말기의 명장이었는데요. 귀신같은 활솜씨를 가지고 있었고 지휘관으로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홍건적과 왜구들을 막아내는 고려의 영웅이었습니다.
위화도 회군을 통해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개국한 조선 초대 왕입니다.
위화도 회군이란?
위화도 회군은 고려 말기에 요동정벌을 위해 출격한 이성계가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고려가 멸망하였고 조선이 건국되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데요.
사실상 요동정벌을 하라고 지시한 왕명을 어기고 회군을 하였기 때문에 나라를 바꾸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당시 상황을 보면 이성계의 선택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요.
당시 고려는 원나라의 간섭에서 조금씩 벗어났지만 새롭게 떠오른 명나라의 요구가 심해졌습니다. 고려의 철령 지역을 내놓으라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고려는 왜구의 침탈 등으로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성계는 요동정벌은 안된다는 입장이었고 최영은 실행하려 했는데요. 결국 요동정벌은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군사를 이끌고 가는 중에 병사들도 도망가고 사기가 바닥에 치면서 이 전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이성계가 군사를 돌리게 되는데, 이 장소가 위화도여서 위화도 회군으로 불리게 됩니다.
조선왕 태조의 업적
과전법
태조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건국하였는데, 그 전인 1391년 과전법을 미리 시행합니다. 과전법은 권문세족이 가지고 있던 땅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법이었는데요. 당시 백성들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도 얻었고, 세금까지 낮춰주었기 때문에 이성계는 거의 신적인 존재로 자리잡게 됩니다.
쿠데타로 얻어낸 조선이지만 그래도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것이 이 과전법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의창 제도
의창 제도는 곡식을 빌려주는 제도인데요. 흉년이 들었을 때 백성들에게 곡식을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을 생각하는 태조의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제육전
태조는 조선 최초의 법전을 편찬하기도 했는데요. 조선 초대 왕이기 때문에 꼭 필요했던 것 중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조선 건국의 주축 중 하나인 조준에게 맡기면서 편찬된 법전입니다.
태조의 왕자
태조는 8명의 왕자를 두었는데 후에 정종과 태종이 왕자들에서 나오게 됩니다. 유명한 태종 이방원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순서 | 작호 | 휘 | 모후 | 비고 |
| 1 | 진안군 | 방우 | 신의왕후 | |
| 2 | 영안군 | 방과/경 | 2대 국왕 | |
| 3 | 익안대군 | 방의 | ||
| 4 | 회안대군 | 방간 | ||
| 5 | 정안군 | 방원 | 3대 국왕 | |
| 6 | 덕안대군 | 방연 | ||
| 7 | 무안대군 | 방번 | 신덕왕후 | |
| 8 | 의안대군 | 방석 | 폐세자 |
태조가 물러나는 왕자의 난
태조는 왕자의 난을 통해 물러나게 되는데요. 신의왕후의 자식들이 중심이 되어 이방석과 조선 건국의 핵심인물인 정도전 일파를 제거하기 위해 일으킨 반란입니다. 이 왕자의 난으로 세자 이방석과 정도전은 숙청되게 되는데요.
그 후에 태조 이성계는 차남인 이방과에게 왕을 넘겨주게 됩니다. 아무래도 조선 왕조 초대 왕비의 아들인 방석을 왕세자로 세우면서 분란이 일어나게 되었는데요. 형들을 놔두고 막내 아들을 세자로 책봉한 것부터 왕자들에게 불만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태조는 말년에 좋지 못한 모습으로 왕위를 내려놓게 됩니다.
오늘의 리뷰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왕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고려 말 백성을 위한 마음과 망가져 가고 있던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혁명을 하였는데요. 백성을 생각하고 조선 초대 국왕으로 기틀을 다져 놓은 것은 대단한 업적입니다.
하지만 말년에는 왕자의 난으로 왕위를 넘겨주게 되는데요. 당시 시대 상황이 있었겠지만 여러가지로 좋은 결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태조 이성계는 역성혁명을 한 조선 초대 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